중국이 증시 회생을 위해 국내 증시에서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규모를 제한하는 일종의 `기업공개(IPO) 증자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주동안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된 131억위앤의 자금을 소화하기 위해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 FT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이를 중국 자본 시장의 취약성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이 같은 방안을 강구 중이며 이 때문에 지난주 양쯔전력에 대해 이달로 예정된 100억위앤 규모의 공모를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FT는 이와 관련 중국 증시의 불안정은 주로 중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유통 불가능한 상장 기업 지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