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통령 11일 방중.. 한.중 경협확대 새 전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재계 인사들도 대거 방중(訪中), 한·중(韓·中) 산업 협력 및 무역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3일 재계와 대한상의·전경련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5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金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 회장·구평회(具平會) 무역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장과 재계 총수 등 30여명의 재계 인사들도 현지를 방문, 한·중 경협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재계 인사들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일재계회의에서 논의한 「한·중·일 산업 협력 협의체」 구성 방안을 협의하고, 석유화학·철강 등 공급 과잉 산업에 대한 산업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이 2000년대초까지 유화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나라는 설비과잉으로 수출을 확대해야 할 실정이어서 양국간 협력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재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철강분야에선 공급과잉설비인 냉연강판 등의 설비를 중국쪽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 한중간 구조조정 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근 중국 최대의 철강업체인 바오샨(寶山)철강의 세치화(謝企華)사장이 한국을 방문, 국내 철강업체들과 협력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이 중국전력공사와 상호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별 업체별로 경협 및 수출 확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는 경제단체 및 재계·금융계 인사는 김상하회장, 구평회회장, 박상희(朴相熙)기협중앙회장, 박성용(朴晟容) 한·중우호협회장, 조석래(趙錫來)효성·박정구(朴定求) 금호회장, 김은상(金殷湘)코트라사장, 홍세표(洪世杓)외환은행장 등 30여명이다.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은 다른 일정 때문에 중국 방문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범재계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존 일정을 변경, 중국사절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경련 관계자는 말했다.【이용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