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중간 점검한 결과, 2분기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걸로 나타났다”며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37%로 2분기(0%)보다 크게 낮은 걸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은행과 정보통신(IT)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 넘는 걸로 나타났지만 정유ㆍ화학ㆍ철강 업종이 모두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우울할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전망치는 3분기와 유사한 33조원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이보다 하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