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 아몰레드 기술 유출 덜미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기술을 몰래 빼돌린 협력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아몰레드 기술은 정부가 고시한 첨단기술로,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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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산업유출수사대는 공동 개발한 기술을 몰래 빼돌린 A업체 대표이사 정모(46)씨 등 5명과 법인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 등은 2011 10월 중국 B사에서 아몰레드 설비 입찰을 받기 위해 삼성과 공동 개발한 아몰레드 엑시머 레이저 결정화(ELA:Excimer Laser Annealing) 기술 일부(진동 제어관련)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입찰 제안서에 일부 설비 기술들을 첨부하는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기술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사의 설비 입찰에서는 일본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이 유출한 기술은 레이저로 저효율 실리콘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설비 기술로 삼성이 연구원 20명과 4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A사와 공동 개발했다. 2010년 12월 31일 지식경제부에서 첨단기술로 고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사와 지난 4년간 약 50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ELA 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A사는 삼성과 2010년 12월부터 2년간 독점 납품 계약을 맺었다. A사는 그 동안 삼성디스플레이에 1,400억원 가량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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