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회사채 지급보증 기피/중기 의무보증비율 위반도 속출/작년

◎보증잔액 10조9,394억… 95년비 19%나 감소기업 부도사태 여파 등으로 증권회사들이 회사채의 지급보증을 기피함에 따라 증권사 회사채 보증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중소기업 의무보증비율을 위반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96회계연도가 끝난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회사채 지급보증 잔액은 10조9천3백94억원으로 95회계연도말의 13조5천4백65억원에 비해 19.3%나 감소했다. 이는 96년 1월이후 지난 3월까지 우성건설을 시발로 해 삼미특수강에 이르기까지 무려 12개의 상장기업이 부도를 내는 등 부도사태가 이어짐에 따라 증권사들이 회사채 신규 보증을 회피하기 때문으로 대기업에 대한 보증잔액은 8조9천1백78억원에서 7조2백49억원으로 21.3% 줄었으며 당국이 의무지원비율을 설정해 놓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4조6천2백88억원에서 3조9천1백45억원으로 15.5% 축소됐다. 반면 계열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은 9천37억원에서 9천9백90억원으로 10.5%나 증가했다. 이처럼 회사채 보증을 꺼림에 따라 총보증잔액의 30%이상인 중소기업 의무보증비율을 위반한 증권사도 95회계연도말 3개사에서 96회계연도말에는 8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한양증권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비율이 2.22%에 불과했으며 신영(23.27%), 보람(24.39%), 고려(25.05%), 한진(25.11%), 동부(27.14%), 삼성(28.94%), 한화(29.22%) 등도 기준에 다소 미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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