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통진당과 야권연대 사실상 파기

29일 최고위서 공식 논의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을 일으킨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파기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절차에 돌입한다.


28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파기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파기설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공식석상에서 논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 자체적으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지만 통합진보당에서 실시한 이∙김 의원의 제명안은 부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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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통합진보당이 부정 경선 사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다렸지만 그것이 안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최고위 차원에서 별도로 논의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식 논의를 시작하더라도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간 의견일치도 아직 보지 못한 상태인데다 야권연대 파기 문제가 당장 결정을 내려야 할 만큼 시급한 사안도 아니라는 견해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통합진보당의 최대 지지세력인 민주노총에서도 지지 철회를 선언했고 야권연대가 총선 때처럼 큰 영향력을 끼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계속 끌고 갈 수는 없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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