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파문」 이후 관심 크게 높아져개인투자자들의 선물거래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외면하고 선물시장 참여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들어 개인들의 주가지수선물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개인투자자의 선물거래 비중이 20%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7일의 경우 선물시장에서 일반인들은 1천2백44계약을 매도하고 1천1백14계약을 매수해 거래비중은 전체 거래규모인 5천6백80계약의 20.8%를 기록했다. 또 직전인 14일, 16일에는 각각 24.92%와 22.1%에 달하는 등 이달들어 개인들의 선물거래비중은 17.59%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달 14.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지난 12일 외국인들이 선물시장과 연계해 보유중인 현물을 대량 처분하며 증시에 파문을 일으킨이후 일반인들의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이 선물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주가지수가 연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물 주식투자에서는 재미를 볼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선경증권의 박철기 팀장은 『매도포지션을 잡을 경우 2∼3일만에 두배의 이익을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일반투자자들이 선물투자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의 경우 이달들어 17일까지의 거래비중이 5.31%에 이르러 지난달 4.3%에 비해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나타났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