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 법인중 금융업 자본잠식사 적자사 등을 제외한 38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주가는 8월 20일 현재 2만4,652원으로 평균주당 본질가치 2만9,777원보다 17.2%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가 주당본질가치보다 낮은 저평가기업이 218개사(56.8%)로 주가가 주당본질가치보다 높은 고평가기업 166개사(43.2%)보다 많았다. 주당수익가치는 장래 기업의 수익력을 현재가치화한 것으로 앞으로 2년의 당기순이익을 기반으로 산출해야하지만 편의상 올해 반기순이익에 2를 곱한 수치를 적용했다.가장 저평가돼 있는 기업은 삼익건설로 주가가 1,370원인데 비해 본질가치가 8만1,056원으로 무려 98.3%나 저평가됐다. 다음으로 극동건설이 5,070원인 주가에 비해 본질가치가 8만7,554원으로 94.2% 저평가됐고, 우성타이어(93.3% 저평가) 동아건설(89.2% ") 대우(83.7% ") 화성산업(82.5%") 보루네오가구(81.4%") 흥아해운(79.9%") 경농(77% ") 벽산건설(76.3%") 등이 저평가 상위종목에 끼었다.
태광산업의 본질가치가 67만1,659원으로 가장 높았고 조흥화학공업(41만9,903원) SK텔레콤(33만9,056원) 남양유업(28만9,723원) 롯데제과(23만2,507원) 순이었다. SK텔레콤 주가는 119만9,000원으로 본질가치에 비해 253.6%나 고평가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본질가치 상위 20개기업에 삼성전자 포철 등 빅5종목도 포함됐는데 이들 주가 또한 본질가치에 비해 각각 56%, 24.7% 고평가돼있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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