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3년만에 최저/어제 18P 급락… 747 마감

◎사정한파 투자심리 급랭종합지수 7백50선이 3년만에 무너지는등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4일 주식시장은 정부가 금융권에 대한 사정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18.31포인트나 급락한 7백47.42를 기록했다.<관련기사 3·28면> 이는 연중최저치였던 지난 8월28일 7백53.35포인트를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 93년 10월29일 7백42.72포인트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3천64만주로 최근 평일에 비해 다소 많은 편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심리적 마지노선이던 주가지수 7백50선 붕괴는 사실상의 「증시공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측의 증시안정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한 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있는 것은 ▲재고지수 급등 등 경기 불황 장기화 조짐 ▲11월 주식공급물량 연중최대 ▲공직자 사정 및 금융권 사정 우려감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가 한국시장 이탈 우려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당국이 증시자율을 앞세워 주가급락을 수수방관할 경우 주식시장은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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