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최초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 시범사업’ 성공적 마무리

부산시가 주민공동체 회복을 통한 부산 최초의 철로변 재생사업인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부산시는 부산디자인센터와 함께 철로변 주변 쇠퇴마을의 맞춤형 생활환경 디자인을 개선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한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1일 밝혔다.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 시범사업’은 △동구 범일2동 부산진시장 인근 △사상구 덕포1동 덕포여중 인근 △사상구 주례1동 온골마을 △해운대구 우2동 우동시장 등 4곳이다.

지난해 시비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와 부산디자인센터 간 위·수탁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초부터 14차례 회의, 17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조, 토지이용동의서 7건 확보, 20여 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기본설계부터 공사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동구 범일2동 부산진시장 인근 굴다리 옆 철도 유휴지 내 건축연면적 316.87㎡ 지상 2층 규모의 공간에 섬유·패션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패션비즈스퀘어’를 조성했다.

이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철도유휴부지에 주민커뮤니티 시설 및 창업공간으로 복합 구축, 토지매입비 없이 연간 250만 원의 임대료만으로 지속가능한 거점공간을 확보했다.

철로변 유휴부지를 임대해 활용한 창업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서는 전국 최초이다.


이 공간은 섬유·패션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신규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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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패션디자인 관련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패션비즈스퀘어 입주 디자이너 모집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이너 5팀이 입주한다.

입주 디자이너들은 1, 2차 심사 및 패션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여성복, 가죽, 가방, 신발, 홈패션 분야에서 각 1인이 최종 선발됐고, 앞으로 이들은 2층 창업공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진시장이나 인근 봉제업체와 협업한 연계 아이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상구 덕포1동 덕포여중 인근은 무허가 건물을 리모델링한 ‘갤러리부엌’은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반찬 무료제공 및 자체 브랜드 반찬판매를 통한 마을기업 육성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덕포여중 통학로 컬러아스팔트 및 패턴설치와 골목길 담장 철조망 제거 및 공장벽면 개선, 그리고 골목길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상구 주례1동 온골마을은 골목길 개선과 아울러 쓰레기 등으로 훼손된 3개 공·폐가를 철거하고, 이곳에 ‘안심 거점’ 역할을 하는 행복쉼터를 설치했다.

또 해운대구 우2동 우동시장은 시장 중간에 방치된 공터를 휴게공간으로 조성, 상인들의 거점공간은 물론 이용객들에게도 쉼터 역할을 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철로변 커뮤니티 뉴딜 시범사업을 계기로 고립과 쇠퇴로 안전을 위협받는 철길마을의 생활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들 4곳 시범마을의 재생성과를 평가해 계속 사업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오는 7일 오후 4시 패션비즈스퀘어 2층 옥상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비즈스퀘어 개소식’을 갖는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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