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_에이징거조는 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 리조트골프장(파 71)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2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2위인 마리아 요르스(스웨덴)_스코트 검프조와는 4타차다.
두 선수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성적을 가리는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세리는 줄곧 파를 기록하며 버디는 하나도 낚지 못했으나 에이징거의 선전으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에이징거는 이날 572야드 짜리 파5의 14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90야드를 남겨두고 웨지로 올린 서드샷이 그대로 홀(컵)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는등 안정된 기량을 펼쳤다.
전날 3위였던 요르스_검프조는 보기없이 6언더파를 쳐 18언더파 195타로 한계단 올라 선 반면 장타자 커플인 존 댈리_로라 데이비스조는 4타만을 줄이는데 그쳐 17언더파 196타로 3위로 밀렸다.
지난해 우승팀인 맥 말런_스티브 페이트조와 「우승후보」 줄리 잉스터_저스틴 레너드조는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애리조나주립대 선배 짐 카터와 출전한 박지은(22)은 5언더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우승조에는 44만달러, 준우승조에는 23만달러가 주어지며 마지막 4라운드는 두 선수가 번갈아 샷을 날리는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