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유소연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4R 허윤경에 역전 우승…최나연 공동 4위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2·한화)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9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허윤경(22·현대스위스)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1년 3개월 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유소연은 대원외고 동기인 허윤경과 챔피언조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번홀(파4)에서 허윤경이 보기를 한 사이 유소연이 파를 지키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번(파3)과 5번(파4)홀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다.

5번홀에서는 유소연이 세컨드 샷을 한 공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굴러가더니 마치 당구에서처럼 허윤경의 공을 맞혀 홀 안으로 보내는 묘한 장면도 연출됐다.

허윤경은 12번(파3)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해 우승에 한발 다가서는가 했지만, 16번(파4)에서는 1.5m가량인 파 퍼트를 놓치면서 유소연에게 다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둘의 희비는 마지막 홀(파5)에서 완전히 갈렸다.

허윤경이 두 번째 샷을 한 공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에 빠지는 바람에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면서 보기를 한 반면, 유소연은 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 선두를 달리던 허윤경은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5언더파 67타를 써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김지현(21·웅진코웨이)과 공동 4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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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순위

1.유소연 -9 279(70 70 71 68)

2.허윤경 -8 280(70 72 68 70)

3.윤채영 -6 282(74 71 69 68)

4.최나연 -5 283(73 72 71 67)

김지현 (73 71 71 68)

6.함영애 -2 286(70 71 71 74)

7.장하나 +1 289(71 78 72 68)

최은별 (77 70 74 68)

지은희 (73 73 71 72)

김혜윤 (71 71 75 72)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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