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9일 최근의 외화 사취 및 불법 유출 사태에도 불구, 위앤(元)화의 평가절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중국 외환관리당국인 國家外淮管理局(SAFE)의 우샤오링(吳曉靈)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나라의 국제무역수지가 적자이거나 외환보유고가 충분하지 않을 때 자국 화폐에 대한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며 "중국은 현재 그러한 문제가 전혀없다"고 말했다.
우샤오링 국장은 특히 "위앤화의 평가절하는 중국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 아니다"면서 평가절하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은 위앤화의 평가절하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으나 결국은 평가절하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최근 몇개월동안 2백억달러 이상의 외화가 불법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외국투자 및 무역 흑자 증가에도 불구, 지난 8월초 1천4백2억달러에 그치는 등 3월 말의 1천4백7억달러보다 오히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