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리가 트렌드 세터] 내 스마트폰 내비엔 특별한게 있다

통화하면서 길 안내 받고… 실시간 빠른 교통정보 척척…<br>3D 지도 알아서 업그레이드…<br>SK플래닛 'T맵' 맞춤형 목적지 서비스 출시<br>KT '올레내비' 친구 찾아가기 등 기능 강화<br>LGU+ '유플러스 내비LTE' 앞세워 도전장

SK플래닛 'T맵 통화모드'를 이용하면 길안내 화면을 유지한 채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화면 안 쪽의 슬라이드 형태의 통화 수신창에서 통화, 스피커폰, 거절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사진제공=SK플래닛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유플러스내비LTE'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일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SK플래닛,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저마다의 특별한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SK플래닛 'T맵'은 지난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축적한 교통정보와 다양한 기능 추가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3월 길안내와 음성통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T맵 통화모드'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길안내 중인 T맵 화면을 유지한 채 화면 안쪽에 있는 통화 수신창으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달에는 키워드로 목적지를 찾을 수 있는 'T맵 맞춤형 목적지 서비스'도 출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장소의 위치정보를 사전에 요청해 자신이 등록한 문구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예비부부가 부부의 이름으로 예식장 위치를 사전 등록하면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은 T맵에서 해당 검색어를 입력해 목적지인 예식장으로 바로 길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T맵의 이용자는 1,640만명으로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T맵을 이용하려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 1주일에 1,000원, 1개월에 4,000원, 1년에 4만원이며, 8만원을 내면 기간에 관계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KT는 출시 2년 만에 1,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올레내비'로 T맵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레내비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빠른 길을 찾아주는 길안내 서비스로 전국 교통상황 CCTV, 교통정보, 돌발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특정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기능을 이용해 언제나 최신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목적지 검색 기능도 다양하다. '어디야? 나 여기!'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주소록에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는 친구의 위치를 찾아 목적지로 설정해 바로 찾아갈 수도 있다. 친구에게 나의 위치를 전송해 목적지로 설정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도 찾아주며, 무료 블랙박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레내비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유플러스내비LTE'로 SK플래닛과 KT가 선점하고 있는 이통사 내비게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플러스내비LTE는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내비게이션 앱으로 지도자동업데이트와 그룹 주행 등 차별화된 기능을 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입자가 따로 지도를 내려 받거나 업데이트 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지도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 내비 앱이 대용량 지도를 내려 받는데 보통 5~8분이 걸리고 분기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유플러스내비LTE를 이용하면 이런 불편함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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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룹주행 기능을 이용하면 같은 목적지를 향하는 친구들과 길을 공유할 수 있다. 스마트폰 주소록에 등록된 친구를 그룹주행에 초대하면 서로 상대방의 주행위치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친구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열어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G프로와 갤럭시S4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중 모든 단말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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