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선 전 경인여대 총장은 지난 2007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경선에 나갔을 때부터 교육정책을 조언하며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행복교육추진단장을 맡아 당선인의 교육 공약을 만들었다. 2017년 고교 전면 무상교육, 소득연계형 맞춤형 반값등록금 지원, 선행학습 억제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과 대학 입시 간소화,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초등학교 온종일돌봄학교 등의 핵심공약이 그의 손을 거쳤다.
1970년 서울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곽 총장은 3년간 휘경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한국교육개발(KEDI)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해 원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1994년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위원과 2000년 대통령자문 교육인적자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2005년부터 5년여간 경인여대 총장직을 맡았으며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 한국교육학회장을 거쳤다.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온 교육전문가로 2012년 피터 브라이스 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인수위원으로는 장순흥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서울대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에서 핵공학을 전공했고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및 KAIST 부총장, 24대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원자력 안전 전문가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박 당선인의 정책 구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