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경 펀드닥터] 수익률 5주만에 하락 일반주식형 -2.62%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평균 3.0%의 손실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484개 가운데 수익을 낸 펀드는 18개에 불과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에 주식시장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가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선방했음에도 0.56%의 손실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 역시 -2.62%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대형주가 3% 이상 떨어지며 대형주펀드는 -3.44%의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약세로 혼합형 펀드와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의 성과도 대체로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현이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혼합형펀드도 0.67% 손실을 보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채권알파펀드(-0.04%)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0.21%) 등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역시 수익을 내는 데 실패했다. 반면 시장중립형펀드는 0.13%로 플러스(+) 성과를 보이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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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채권형펀드는 강세가 지속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고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미 반영된 탓에 수익률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중기채권펀드가0.09%의 수익률로 채권형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7% 올라 뒤를 이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 머니마켓펀드(MMF)가 모두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2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주식평 펀드를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중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형펀드가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중국주식형펀드가 1.2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철도인프라 구축에 2조위안을 투입할 계획이 보도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3.4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제시했다. 직전 주까지 상승랠리가 지속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일본주식펀드가 2.06%의 손실을 기록했고 북미주식펀드도 -1.24%의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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