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래디슨프라자 이상수씨 일본초밥대회 은상 수상

래디슨 서울프라자 호텔 일식당 「고토부키」의 조리사 이상수(32)씨가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초밥기술대회 본선에서 은상을 받았다.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 이 대회 본선에 참가한 것은 물론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다른 나라 조리사의 실력을 무시하는 일본인 조리사들이 본선에는 아예 참가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李씨도 처음에는 다른 외국인들처럼 본선에 참가하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주머니 속의 송곳은 숨어 있어도 드러나게 마련. 지난해 10월 도쿄예선전에서 李씨의 빼어난 실력에 감탄한 일본스시협회장이 본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때부터 李씨는 특별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초밥의 조리과정은 한국과는 달리 과도 만한 작은 회칼과 초등학생 공책 만한 작은 조리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새로 제작한 회칼과 하루도 쉬지 않고 씨름하기를 4개월. 그는 마침내 600여명의 내로라하는 일본인 조리사들을 누르고 은상을 차지한 것이다. 李씨는 『이제 자신이 생겼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일본의 전통요리에서 일본인들을 앞지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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