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사주 취득·펀드 가입 급증/이달 고려유화등 11사 주가관리나서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펀드에 가입하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11개 상장사들이 자사주펀드에 새로 가입하거나 자사주펀드 규모를 늘렸다. 일부 자금악화설이 나돈 기업들도 근거없는 소문확산을 막기위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려석유화학의 경우 이달초 자사주펀드에 신규가입했는데 두차례 펀드규모를 늘려 모두 4백3억원의 자사주 펀드에 가입했다. 만도기계도 지난 16일과 24일 두차례 펀드규모를 늘려 모두 1백70억원의 자사주 펀드에서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밖에 삼환기업(1백70억원), 미원(1백40억원), 한라건설(1백10억원), 새한종금(60억원), 제일화재(51억원), 동양종금(50억원), 아남산업(30억원), LG화재(10억원) 등도 자사주 펀드 가입규모를 늘렸다. 대호의 경우 지난 25일부터 직접 자사주 매입에 들어가 내년 1월까지 1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신원도 45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 한국컴퓨터(31만주), 신영증권(30만주), 한국화장품(4만1천주), 엘렉스컴퓨터(5만주) 등도 이달중순부터 자사주 매입에 돌입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자사주 펀드에 가입하거나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은 그나마 주가관리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라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등 부작용이 심하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마냥 쳐다보는 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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