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이동통신 핵심부품개발사업으로 2년여의 연구개발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LCD모듈전체의 두께가 0.6㎜정도로 얇아 스마트 카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다.이 제품은 휴대전화의 기존 유리판 LCD와 달리 상하기판을 0.1㎜ 두께의 초박형 플라스틱필름 기판을 사용했다. 또 유연성이 뛰어나고 내구성도 유리기판의 10배이상 높이는 한편 무게는 5분의1, 두께도 2분의1 크기로 줄였다. 이 제품은 CDMA·PCS·IMT-2000 단말기, 휴대용 게임기기 등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시판중인 일본의 샤프나 리코사 제품과 비교해 색상의 선명도나 두께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 개발을 주도한 전자부품연구원 한정인(韓正仁)박사는 『최근들어 휴대전화의 소형화, 경량화 경쟁이 가열되면서 플라스틱 필름 기판을 사용한 액정패널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2001년에는 전체 휴대폰의 30~50% 가량이 플라스틱필름 LCD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전화의 플라스틱필름 LCD시장은 2000년 4,000만대, 2001년 6,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카드, PDA 등의 표시장치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 기술을 전문 LCD전문생산업체인 ㈜마이크로디스플레이(대표 김광영·金光泳)에 이전, 상용화하도록 했다.
정맹호 기자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