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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마쓰이, 20년 현역생활 마감

미국ㆍ일본 통산 507홈런에 빛나는 일본인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38)가 28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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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어 20년간 이어온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1993년부터 10년간 일본프로야구 최고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쌓은 마쓰이는 200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뒤에도 명성을 이어갔다.

'고질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10년간 뉴욕 양키스ㆍLA 에인절스ㆍ오클랜드 애슬레틱스ㆍ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며 통산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760타점의 기록을 냈다. 특히 2003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고 올스타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2009년에는 필라델피아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라는 최고의 영예까지 안았다. 하지만 2007년부터 2년 연속으로 양쪽 무릎을 수술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올해도 부상에 시달린 끝에 타율 1할4푼7리 2홈런 7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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