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승대 사장 "홍보·매장운영 병행 어려움 가족 경영으로 이겨냈어요"

배달 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 화곡점 백승대 사장


외식업계에서 형제 또는 부부가 함께 창업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부인, 친동생과 함께 배달 치킨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백승대(34) 사장 역시 전형적인 가족창업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 사장은 창업을 하기 전 의류부자재 관련 일에 6년 정도 종사했다. 그러던 중 소자본 인기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두 마리치킨전문점 '티바두마리치킨'을 창업하게 된 것. 백 사장은 국내 유명 게임회사에서 근무하던 동생 백승현(32)씨와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창업에 관련된 지식이 전무해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는 "소자본 창업을 택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비교적 적었지만 직장생활에서 벌었던 수입만큼은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결국 초기 운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창업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장운영과 홍보를 직접 하다 보니 곧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오후 1시에 매장을 열어 인근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새벽 1시까지 매장운영도 병행해야 했기 때문. 배달이 바쁜 오후시간에는 조리와 배달이 밀려 매장 운영에까지 어려움이 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급한 때에는 외부인력을 써야만 했다. 이는 고정 경비를 줄이려고 시작한 가족창업에도 맞지 않았다.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반복되면서 수익은 고사하고 매장 운영난에 봉착했다. 백 사장은 홍보와 매장 운영을 병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증권회사에 다니던 아내를 매장운영에 동참시켰다. 배달이 밀릴 경우엔 조리를 하거나 매장을 지키면서 주문을 받는 일 등을 분담하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후 홍보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일반 직장인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 월 평균매출 3,000만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백 사장은 "원래 어머니와 함께 작게나마 외식업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지만 창업비용이 부담돼 부득이하게 프랜차이즈를 통한 소자본 창업을 선택하게 됐다"며 "프랜차이즈 브 랜드를 통해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어려움 끝에 얻은 매장 운영 노하우와 성공을 기반으로 훗날 어머니, 가족들과 함께 직접 가족 매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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