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공기관 선진화 우리가 이끈다] 한국소비자원

인사혁신으로 무사안일주의 타파

한국소비자원의 혁신 선진화 방안마련을 올해 초 열린‘2010년 기관전략수립 워크숍’ 에서 김영신 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의 혁신 선진화 방안마련을 올해 초 열린‘2010년 기관전략수립 워크숍’ 에서 김영신 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김영신 원장

한국소비자원은 실무중심의 인사혁신을 단행하면서 선진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팀장급 중간간부의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인사개혁은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월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 워크숍'에서 인사부분 우수사례도 선정돼 다른 공공기관의 인사혁신에 기준이 됐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김영신 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단행된 지난 1월 보직 인사에서 기존 부서장 보직자의 50%, 팀장 보직자의 31%를 비보직자로 발령했다. 통상 보직자의 10%를 교체하던 과거 인사 관행과 비교했을 때 매우 파격적인 조치다. 조직 내부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3회연속 저성과자 명단에 오른 직원은 강제 퇴출시키는 '저성과자관리제도'를 도입해 이른바 '철밥통'이라는 공기업 인력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사례로 주목 받았다. 소비자원은 조직의 허리 역할을 맡는 중간간부의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팀장 임명에 부서장의 추천(드래프트제도)을 강화해 하위 팀이 있는 6개 부서 모두 팀장 임명 시 부서장 의견을 반영했다. 또 팀장을 과거 3급 이상의 상위직에서 임명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4급 실무급에서 10%를 발탁ㆍ임명해 팀장급은 경쟁력 확대효과를, 실무급에게는 발탁 가능성으로 인한 사기 진작효과를 가져왔다. 이 밖에도 양성평등 원칙의 실현을 위해 여성 팀장 비율을 작년 19.2%에서 금년 27.3%로 확대하고, 남성 직원이 전담하던 인사ㆍ노무 담당 팀장에 팀원 출신 여성을 임명해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관리형이 아닌 실무형 인력을 늘리기 위해 조직구조 슬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2007년 말 13개 부서 30개 팀이던 조직이 2010년 3월 8개 부서 22개 팀으로 가벼워졌다. 부서 수 38.5%, 팀 수 26.7%를 감축하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으로 거듭났다.
"취약계층 소비자 보호 정보제공 채널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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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과 동시에 중점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기관경쟁력 강화에 탁월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 원장은 ▦소비자교육 활성화를 통한 현명한 소비자육성 ▦ 소비자안전 확보 및 소비자친화적 거래환경 조성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소비자 보호강화 ▦경영효율성 강화 등의 전략과제 선정했다. 특히 김 원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소비자정보제공 채널의 확대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실현을 위해 트위터를 한발 빠르게 개성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트위터를 통해 ▦상품테스트▦구매가이드▦피해예방 ▦상담속보 등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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