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주 물가 장관회의 현장 개최 검토

정부는 다음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농축수산물 수급관련 현장에서 개최해 농산물가격을 중심으로 한 물가 불안요인을 집중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9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주 열리는 물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부지역의 집중 호우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문제를 중점 의제로 다루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필요에 따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중앙청사나 과천청사에서 열지 않고 (농산물 수급과 관련한) 현장을 방문해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이처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현장에서 개최하는 것을 유력히 검토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물가 현장점검 강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재정부는 당초 오는 5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중부지역에 집중호우가 강타하자 일정을 앞당겨 4일 현장에서 회의를 진행키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정부는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이번 집중호우가 농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으나, 서울ㆍ경기 시설재배 작물의 일부 피해와 도로 파손으로 인한 유통망의 일시 단절 외에 폭우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단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강원 산간 등의 고랭지 채소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농식품부 역시 현재까지는 일시적 수급불안에 따른 일부 출하지연 외에 농산물 가격에 급변동을 가져올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폭우가 다시 강타하면 여름철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에 직접적인 타격이 가는 것은 물론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해 물가불안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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