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 올 1∼6월에 투자등급 기업들이 6,420억달러(약 646조8,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집계를 시작했던 1995년 이후 상반기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지금까지 최대 기록은 2009년의 6,120억달러였다.
이처럼 올해 미국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이 활발했던 것은 미국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이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 및 분석가들의 예상과 달리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낮게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쉬웠다는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애플은 4월 120억달러 규모를 판매해 올 상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오라클(100억달러), 페트로브라스(85억달러), 시스코시스템즈(80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76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