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6년간에 걸친 2단계 확장사업을 마무리 짓고 20일 개항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연 여객수용 능력은 3,0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화물처리 능력은 270만톤에서 450만톤으로, 운항가능 횟수는 24만회에서 41만회로 각각 늘어났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각국 주한대사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2단계 개항 행사를 가졌다.
이번 2단계 확장 사업은 956만㎡ 부지에 활주로 1본(4,000m), 계류장 147만㎡, 탑승동 1동(17만㎡), 화물터미널 13만㎡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2002년 시작해 총 3조9,736억원(국고 1조999억원)이 투입됐다.
신설된 탑승동에 외국 항공사가 이전하면서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위치가 변경되고 출입국 절차도 일부 바뀐다.
대한항공 및 스카이팀(Sky Team) 소속 항공사 이용객은 여객터미널 동편(AㆍBㆍCㆍDㆍE 카운터)에서, 아시아나항공 및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소속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터미널 서편(JㆍKㆍLㆍM 카운터)에서 체크인하면 된다. 기타 외국항공사 이용객은 여객터미널 중앙(EㆍFㆍGㆍH 카운터)을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 이용객들은 종전대로 여객터미널에서 수속 후 탑승하면 된다. 외국항공사의 경우 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과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탑승동으로 이동해 비행기를 타게 된다. 이동할 때에는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연결하는 전자동 무인열차(Starline)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