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가 15일(현지시간) 원대한 우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날 베조스는 향후 2억 달러(약 2,363억 원)를 투자해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에 로켓 제조와 최고의 발사 시설을 갖춘 우주 탐사 파크를 짓겠다고 선언했다.
또 앞으로 5년 내인 2010년대 후반께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베조스가 세운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은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 기지에 있는 36번 발사시설을 임대했다. 베조스는 이 시설이 지난 10년간 가동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발사시설을 보수하지 않고, 우주 탐사 계획의 본부로 사용하고 첨단 장비를 갖춘 새 발사시설을 따로 짓겠다고 밝혔다.
베조스는 2020년이 되기 전까지 우주 로켓을 쏘아 올리겠다고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발사 계획은 내년쯤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수 백만명의 인류를 우주로 보내는 소망을 키워 궁극적으로 화성 관광도 꿈꾼다는 베조스는 “돈이 될만한 모든 것”을 로켓에 싣겠다고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