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기 수출 미수채권 추심 업무 시작… 돌파구 찾은 고려신용정보

네덜란드계 아트라디우스와 협약

국민행복기금 출범 등 계속된 악재로 고민 중인 신용정보회사들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국내 채권추심업계 1위 기업인 고려신용정보가 업계 최초로 해외 미수채권 추심 업무를 개시한 것이다.

고려신용정보는 네덜란드계 수출보험기관이자 채권 추심 전문업체인 아트라디우스와 이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 해외 수출 미수대금 추심 업무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일부 수출 중소기업들은 시간과 비용 문제로 수출 미수대금이 발생해도 직접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또한 국내에 해외 미수채권 추심을 제공해주는 금융회사가 없어 일단 해외에서 미수금이 발생하면 수출 중소기업들이 그대로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미수채권 추심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져 이번에 해외 채권추심 사업을 신설하게 됐다"며 "해외 수출중소기업의 해외 채권추심 업무를 지원하며 건전성 확보를 위한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고려신용정보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아트라디우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세계적인 수출보험기관으로 전 세계 40개국에 90여곳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아트라디우스가 채권추심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ㆍ미국ㆍ일본ㆍ유럽 및 홍콩 등 전 세계 40여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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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용정보는 아트라디우스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해외 미수채권 회수 업무에 나서게 된다.

고려신용정보는 앞으로 세계적인 업무협약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채권추심 업무를 주력 사업 부문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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