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MEC, 226억원 규모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 실시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SMEC가 226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SMEC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 1,719만 주의 약 27.3% 수준인 470만 주를 유상증자 한다. 할인율은 25%, 배정 기준일은 2013년 12월 31일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 18일이며, 신주는 2월 27일 상장된다.


SMEC는 최근 성장 발판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생산 케파를 증대한 주촌 신공장이 지난 9월 완공을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매입 건은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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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C는 기존공장 대비 생산 CAPA가 두 배 가량 늘어남에 따라, 영업력을 강화해 매출 규모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또한 일부 주력제품은 기존 주문생산방식에서 계획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극대화 시킬 것이다. 이에 따라 필요한 원자재 물량이 증대되는 부분에 이번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차입금을 일부 상환함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상증자의 방식은 기존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실권주가 발생했을 경우 실권주에 한해서 일반공모방식으로 진행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방식을 선택했다. 주관사는 KTB투자증권이 담당하며, 실권주 발생시 최종적으로 KTB투자증권이 잔액 전부를 인수하게 된다.

원종범 대표는 “기술 여건만큼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자금 여건”이라며 “늘어난 케파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발판으로 자금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며, 투자자들께서 신뢰해주신 만큼 더욱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MEC는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레이저 열처리 장비를 삼성전자에 공급한 바 있다. 또한, 금속 부품의 원상태를 3D 상태로 컴퓨터에 입력시켜 마모된 금속부품을 재건하는 방식인 ‘3D레이저클래딩’ 장비 역시 자체적으로 개발해 1차 테스트 운영을 마치는 등 신규 장비 개발 및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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