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8Gb 저전력(LP)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10일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8Gb(기가비트) LP(Low Power)DDR3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고용량과 초고속ㆍ저전력 특성을 갖춘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고용량을 구성할 때 부피가 얇아져 모바일 기기의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초박형 구성이 가능하다. 속도 측면에서도 기존 LPDDR3의 데이터 전송속도인 1,600Mbps를 능가하는 2,133Mbps를 구현해 모바일 제품 중 최고속의 특성을 갖췄다.
또 초저전압인 1.2V의 동작전압을 갖춰 LPDDR2 대비 동작 속도는 2배가 개선됐으며 대기전력 소모도 LPDDR2 4Gb 대비 10% 이상 줄어들어 모바일 기기가 요구하는 저전력과 고성능의 특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20나노급 고용량 LPDDR3 제품 개발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동일한 미세공정을 적용해 모바일 제품에 대한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미 이 제품에 대해 고객에게 샘플로 공급을 시작했고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