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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고채 발행규모 확대
4兆 늘려 85조6,000억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정부가 올해 국고채 발행 규모를 당초 81조6,000억원보다 4조원 늘려 85조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기상환용(바이백) 국고채 2조원 등 시장안정용 국고채가 추가발행되는 대신 1년 이하 단기물 발행은 당분간 미뤄질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오는 9월 이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밝혔다. 재정부 측은 "당초 국고채물량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3ㆍ5년물 단기물 발행 비중을 확대하며 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을 줄여왔다"며 "단기부동화 현상이 완화됐고 장기채 수요가 증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만기분산 및 유동성 제고 등 시장안정에 활용하기 위해 시장안정용 국고채를 4조원 발행한다. 당초 정부는 올 초에 시장안정용 국고채를 7조5,000억원 축소하기로 했으나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발행해 물량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국고채 발행을 일부 늘리기로 결정했다.
최규연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이번 조치로 시중 국채 유동성이 증가해 자금순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체 국고채 중 10~25% 비중을 목표로 했던 10년물은 20~30%대로 확대하고 20년물도 5~15%로 늘리는 등 장기물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신 1년 이하 단기국고채와 변동금리부 국고채(FRN) 발행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단기국고채 발행시 종목 확대에 따른 유동성 저하가 우려되고 FRN의 경우 아직 시장 수요가 크지 않다"며 "시장 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9월 중 총 5조6,030억원 수준에서 경쟁입찰방식으로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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