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인천 스카이72서 열리는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여자 골프 스타들이 대회를 앞둔 2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셸위,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수잔 페테르센, 신지애, 최나연, 김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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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막을 내렸다고 국내에서 열리는 굵직한 국제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하나은행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presented by) SK텔레콤’이 29일부터 사흘간 국내에서 펼쳐져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 시즌 LPGA투어가 어느 해보다 상금왕 경쟁이 치열해 우승 경쟁이 특히 흥미롭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 최나연(23ㆍSK텔레콤), 미셸 위(20ㆍ위성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미국) 등 여자 골프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와 달리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려 교통대란, 숙박 걱정도 없으니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신지애ㆍ최나연, “상금왕 경쟁 양보 못 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5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상금랭킹 1, 2위는 각각 신지애(152만3,000만달러)와 최나연(147만2,000만달러)이다. 3위 청야니(대만ㆍ143만6,000달러), 4위 크리스티 커(142만8,000달러), 5위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40만4,000달러)와 격차가 크지 않아 상금왕 선두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80만 달러, 우승상금 27만달러다.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도 크리스티 커(미국)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 있어 이번 대회가 상금왕과 1인자 탈환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는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나연도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면 상금왕 선두에 도약할 수 있다. 최나연은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 커(69.89타)에 근소하게 뒤진 2위(69.94타)에 올라 있어 시즌 최저 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도 노려볼만하다.
◇이보미ㆍ서희경, “우리도 우승 후보”= 이 대회에는 청야니, 미야자토가 불참한 대신 국내파 17명이 초청선수로 나와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파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치를 필요 없이 곧바로 정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LPGA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강지민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시즌 8번째 한국선수 우승을 이끌 후보는 국내 상금랭킹 선두 이보미(22ㆍ하이마트)와 지난해 상금왕 서희경(24ㆍ하이트)이 돋보인다. 이보미는 10월에 열린 3개 대회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톱5를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샷 감각이 좋다. 서희경은 지난 3월 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이미 실력을 검증했다. 지난주 KB국민은행 스타투어서 4위에 오르며 컨디션 점검도 마쳤다. 그 밖에 K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양수진(19ㆍ넵스), 3위 안신애(20ㆍ비씨카드) 등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