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겨울철 여행객들의 환전 수요를 겨냥해 환율 우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가장 먼저 환전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500달러 이상 환전할 경우 달러화·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최대 70%, 나머지 국가의 통화는 30% 우대해준다. 행사는 내년 2월 말까지 예정돼 있다.
우리은행에 이어선 한 지붕 식구인 하나·외환은행이 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주요 통화 최대 70%, 기타 통화 최대 40~50%의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 한해 최대 70%의 환율을 우대해준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9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90%까지 환율을 우대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매일 진행되며 선착순 1,000명까지는 90% 우대 환율 쿠폰을, 1,001번째부터는 80% 우대 환율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16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 한해 면세점과 공항철도 등 쿠폰북을 주며 추첨을 통해 10% 추가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단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환율 우대를 받고 싶으면 공항영업점을 제외한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항에 있는 영업점은 환율 우대를 해주지 않아도 환전을 해야만 하는 고객들이 찾기 때문에 우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근처 영업점을 찾아 미리 환전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