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향후 업황 전망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추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조사한 1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65.0으로 지난 2002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달(79.6)에 비해 무려 14.6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생산과 내수, 수출, 자금사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제품재고수준(104.8→110.2)은 전월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으며 고용수준(99.0→105.6)도 2005년 1월 이후 4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일감 부족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이 56.6으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자동차부품 56.4 ▦전자부품ㆍ통신58.6 ▦목재 42.6 등으로 조사됐다.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신용경색이 장기화할 경우 연말 자금수요 급증으로 중소기업의 줄도산이 우려되는 만큼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과 내수부양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