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년 전통의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2015학년도 가을학기 신입생을 선발한다. 미국 유학 준비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이나 TOEFL 성적 없이도 한국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에 치른 수능 성적과 내신 성적만으로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어 유학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집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수능 영어 성적이 3등급 이내로 고교 내신 성적이 상위 30% 이내이고 인문계의 경우 수학과 사회탐구 평균 등급이 각각 3등급 이내,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탐구 평균 등급이 각각 3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입학지원서를 일리노이 공대 한국사무소 홈페이지(www.iitseoul.kr)에서 내려받아 e메일(seoul@iit.edu)로 제출하고 일리노이 공대 한국사무소의 연락을 받으면 2차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3월26∼27일)을 통해 선발된다. 모든 해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터뷰할 때 합격 여부와 장학금 지원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공과대학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고교 내신 성적(GPA) 외의 다른 사항은 학생들에 대한 자질 판단 기준이지 절대적인 것이 될 수 없다"며 "SAT나 토플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자질 있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일리노이 공대에서 기회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iit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