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 증시 아직 추가 상승 여력"

대우증권, 업계 첫 '차이나 모델포트폴리오' 제시<br>유틸리티·소비·산업재·금융업종등 비중 높여야

중국 증시가 지난 수년간의 급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3일 업계 처음으로 ‘차이나 모델포트폴리오’를 내놓으면서 “중국 증시의 리스크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위험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가능성 ▦중국 주가수익비율(PER) 버블 논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을 꼽았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표적 위험자산인 원자재시장과 이머징시장에서 자금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머징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펀더멘털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급격한 유동성 위축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중국 시장의 버블 논란과 관련해 중국 증시의 PER가 18.2배로 적정 PER인 16.6배와 비교해 10%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이고 유통물량이 적어 유동성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10% 정도의 프리미엄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성장둔화 우려도 이미 개최 경력이 있는 한국과 일본의 성장세를 볼 때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중국 증시에서 유틸리티, 경기 관련 소비재, 산업재, 금융업종 등의 비중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 국내 투자자가 투자 가능한 홍콩주식시장의 H주와 레드칩, 중국 상하이A주, 선전B주 가운데 대표주 40종목을 ‘차이나 모델포트폴리오’로 분류했다. 이번 포트폴리오는 3개월마다 섹터 비중 및 종목이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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