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적립식펀드 판매 '작년의 두배'

11월까지 27兆7,240억… 투자문화 정착

올해 증시가 옆으로 횡보하는 ‘게걸음’ 장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적립식펀드 판매액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 누적액은 27조7,240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판매 누적액 14조330억원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한달 판매액은 전월에 비해 9,680억원 증가했다. 또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11월 말 현재 740만6,000계좌로 지난해 말 562만5,000계좌에 비해서는 26.3%(148만1,000계좌) 늘었다. 11월 한달 동안엔 8만6,000계좌가 증가했다. 올해 주식시장이 연초 강세를 보이다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친 후 재차 상승과 조정을 거듭하면서 펀드 환매 우려감이 여러 차례 고조됐지만 적립식펀드 판매금액이나 계좌 수는 증시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히 늘어난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적립식펀드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체 주식형펀드 중 적립식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2월 말 37.3%에서 올 11월 말 47.1%로 확대됐다. 또 전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도 지난해 말 73%에서 올 11월말에는 81%까지 늘어났다. 한편 적립식펀드 판매사별로는 지난해 말 판매액 3조원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한 국민은행이 올 11월 말 현재 판매 누적액 7조5,895억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국민은행 판매 비중은 21.33%에서 27.38%로 확대됐다. 또 지난해 판매액 1조원 이상인 금융기관이 국민은행ㆍ조흥은행 두 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우리은행ㆍ한국투자증권 등 8개사가 판매액 1조원을 넘어섰다. 적립식펀드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은 운용사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투신운용ㆍ미래에셋자산운용ㆍ한국투신운용 등 3개사였으나 올해는 대한투신운용ㆍKB자산운용ㆍ랜드마크자산운용 등이 가세하며 총 9개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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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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