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기업 '공격적 성장' 나선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기업들이 '공격적 성장 전략'을 앞세워 설비투자 확대와 제휴, 인수.합병(M&A) 등에 주력하고 인도등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소는 18일 '2006년 글로벌 기업 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월마트.구글이나 일본 소니 등 세계 유수기업들의 대표(CEO)들이 공통적으로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규모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과점화'를 시도하고 발빠른 합종연횡으로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핀란드 노키아가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다소의 수익률 하락을 감수하는 것이나,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견제하기 위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BMW 3사가 전략적 제휴를 결정한 사실등을 실례로 들었다. 또 '규모의 경제' 달성과 산업간 복합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국내외 M&A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우 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기업들은 올해에도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기회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특히 중국에 이어 강력한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또 올해 사회적 공헌과 환경문제 등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대표의 지시가 현장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는 '스피드 지향형' 조직 구조로의 변모를 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는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조류에 발맞춰 현금을 단순히 쌓아두기 보다는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공격 경영' 기조를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반도체.LCD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일본 등의강한 견제가 시작된만큼, M&A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할경우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국에 편중된 해외 진출 대상을 중동이나 인도 등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필효하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