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 기후변화 실마리 '융합'서 찾아라

■ 거대한 기회

김종춘 지음, 스타리치북스 펴냄


지식이라는 것을 처음 궁구해 낸 것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다. 탈레스를 비롯해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다. 우리는 이들을 보통 철학자라고 부른다. 당시 철학은 지금의 '철학'만이 아닌 신학ㆍ윤리ㆍ문학ㆍ자연과학, 심지어는 의학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그냥 학문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지식은 세분화됐고 2000년이 흐른 지금은 각 분야가 철옹성을 쌓았다.


'거대한 기회'의 저자는 이러한 추세를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변화ㆍ불황ㆍ실업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이 한층 복잡해지면서 이를 풀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각도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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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단위에서도 마찬가지다. 창조성을 기르되 각 분야를 연결하고 융합하는, 멀티플레이어를 넘어서는 옴니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교육제도도 이제는 학생들이 개별 전공을 넘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2,000년만에 다시 우리는 화가이자 과학자, 음악가, 공학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는 미래의 최악의 상황은 기후변화와 인공지능 혁명에 따른 경제불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거대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창조를 통해 더 나은 시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500개의 짧은 글이 압축파일처럼 엮여 있다. '주마간산'할 수도, '절차탁마'할 수도 있다. 저자는 서울대 불문학과 연세대 경영대학원ㆍ교육대학원, 한세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10여년간 일했으며 지금은 불패경영아카데미 대표로 인재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1만8,500원.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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