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뱃돈 새 5천원권 인기 '폭발'

이달에만 7천억원 이상 공급..국민 1인당 3장꼴<br>설 연휴 짧아져 전체 화폐공급량 소폭 감소

이달초 선보인 새 5천원권 지폐가 세뱃돈용으로큰 인기를 끌면서 설연휴 전에 공급된 5천원 신권(새 돈)이 작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설 연휴가 휴일과 겹치면서 설 전에 공급되는 전체 화폐량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10영업일간 공급한 5천원 신권은 총5천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월 25일~2월 7일)의 1천753억원에 비해 무려 193.7%나 늘어났다. 또 같은기간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5천원권의 순발행액도 4천966억원으로 지난해(2천40억원)보다 143.4%나 늘어났다. 반면 1만원권과 1천원권의 순발행액은 각각 11.7%와 16.2%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 지폐에서 차지하는 5천원권의 비중이 지난해 4.5%에서 올해는 11.7%로 높아진 반면 1만원권은 91.8%에서 85.2%로, 1천원권은 3.4%에서 3.0%로 각각 낮아졌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이미 2천억~3천억원 상당의 새 5천원권을 시중에 공급한 바 있어 이달 한달 동안에만 7천억원 이상이 시중에 풀려나간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현재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새 5천원권은 1억4천~1억6천만장 수준으로 국민 1인당 약 3장에 달하는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말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구권 5천원권이 1억6천만장에 달하는데올들어 환수물량이 미미해 이를 포함할 경우 총 3억장 이장의 5천원권이 시중에서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만원과 1천원권의 발행액이 모두 줄어들면서 같은기간 화폐 순발행액은총 4조2천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조4천823억원)에 비해 4.9%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최근 민간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폐 공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설연휴가 화, 수, 목요일에 걸쳐 실제 연휴기간이 4~5일에 달한데비해 올해는 휴일과 겹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공급하는 5천원권 신권은 올초부터 새로 발행된 지폐만 공급하고 있다"며 "과거와는 달리 세뱃돈용으로 사용될 5천원권 수요가 크게 늘어나 공급량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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