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병헌 민주 원내대표 "대통령, 국정원 결자해지를"

■ 취임 100일 여야 원내대표 현안 공방<br>원내외 투쟁 병행 여당 압박<br>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 추진

민주당은 앞으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면서 대여 압박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해 국정원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0표는 2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목표는 (국정원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주간에는 국회에서, 야간에는 광장에서' 보내고 '주중에는 국회에서, 주말에는 광장에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원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과 해결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원 개혁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침묵하면 사건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동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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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내대표는 또 "박 대통령의 집권 6개월 동안 국정원의 권력 농단과 윤창준 등 인사 실패, 정책 혼선만 있었다"며 "민생과 민주에 대한 책임도 찾을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전 원내대표는 "김한길 대표의 영수 회담 제안도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은 이제 청와대로 넘어갔고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박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정원 댓글 의혹과 관련한 특검의 불가피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 "권은희 전 수사과장이 사실에 입각한 증언을 하는 등 (국정원과) 새누리당과의 커넥션이 드러난 만큼 특검 도입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며 "국정원 개혁을 위해 당과 국회 내에 국정원 개혁 특위 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대통령 대화록 실종 사건을 꼽았다. 그는 "누구도 예상 못한, 대통령 대화록이 없어진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결과적으로는 많은 부작용만 일으킨 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추진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며 "예언적인 능력이나 투시안을 가지고 있지 못해 발생한 불가피한 노력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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