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편안한 노후설계] 다양한 실버 금융상품 쏟아진다

금연등 다짐땐 이자 추가 혜택 연금식 원리금 지급 예금도






금융회사들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실버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은 연금상품은 물론 무료 건강 진단 및 건강 보험 서비스가 부가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예금, 펀드, 보험 등 모든 금융자산을 망라해 특정 고객에 알맞은 맞춤형 노후 설계 플랜을 제공하는 솔루션이 등장하는가 하면 아에 건강과 재테크에 초점을 맞춘 예금상품도 속속 출현하는 추세다. 또 각종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하나은행, 맞춤형 토탈 서비스로 승부=하나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실버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나은행은 먼저 은퇴 상담 전문 솔루션을 구축한 후 지난 7월부터 노후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PB고객이 투자자산 수익률 제고에만 초점을 맞춘 제한적 서비스를 받는데 그쳤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은퇴 컨설팅 서비스는 최근 출시된 역모지기 상품까지 포함해 예금ㆍ펀드ㆍ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입체적인 맞춤형 은퇴 플랜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본인 및 가족의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하나은행의 은퇴 솔루션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은퇴 연령, 자산 배분 등 자신만의 맞춤형 은퇴설계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은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입ㆍ출금, 대출, 예금 등 여러 가지 특화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부자되는 연금통장’ 은 역모기지 수령 고객 및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고객이 가입한 연금통장을 연금수령 계좌로 지정하고 이체하면 전자금융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창구 거래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되고, 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입출금 통장인데도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다른 실버 대출 상품인 ‘하나연금 신용대출’ 상품은 ‘부자되는 연금통장’ 가입자가 연간 연금수령금액 내에서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도록 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사고를 당해 대출금 상환이 어려운 경우, 고객 및 유족에 대한 대출금 상환부담을 100% 면제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 중ㆍ장년 위한 정기예금 및 카드로 인기몰이=국민은행의 ‘WINE 정기예금’은 출시된 지 한 달도 안돼 1조4,000억원 이상 판매됐다. 이처럼 큰 인기를 끈 것은 중ㆍ장년층의 가장 큰 관심사인 건강과 재테크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가입할 때 금연 또는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거나, 예금 가입기간 중 고객 또는 배우자가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연 0.2%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한다.아울러 24시간 365일 건강상담이 가능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5,000만원 이상 예치할 경우 최고 연 5.7%의 이자를 준다. 연 4.7%의 기본금리 외에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 5년 이상 장기거래 고객, 회갑ㆍ칠순 또는 팔순 축하이율 등에 대해 최대 연 0.4%포인트를 추가로 얹어준다. 또 은퇴 이후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5,000만원 이상의 퇴직금이나 부동산 매매 및 토지보상금 예치 시 연 0.2%포인트의 특별 이자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Golden Life 카드’는 병원업종 할인, 무료 보험 가입 등 건강 서비스와 다양한 금융 우대, 여가 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종합ㆍ일반병원, 치과, 한의원 등의 가맹점 이용시 사용금액의 5%(월간 최대 5만원 이내, 연간 최대 25만원 이내)를 할인해 준다. ◇우리은행, 연금식 예금 선보여=우리은행은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연금 수령 형태로 자산관리가 가능하고 무료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 앤 헬스 정기예금’을 판매하고있다. 3년 이내 거치기간 후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1ㆍ3ㆍ12개월마다 원리금을 연금 형태로 분할 지급하며, 무료 보험가입을 통해 상해 및 질병에 의한 입원 시 최고 3,000만원까지 입원치료비를 보장해준다. 만기에 일시 지급받는 일반식과 연금처럼 분할 지급받는 원리금 분할 지급식 두 종류가 있으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일반 상품은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며, 연 4.8%의 이자를 준다. 원리금 분할 지급식은 고객이 원하는 지급기간에 따라 1ㆍ3ㆍ12개월중 원금과 이자를 나눠 받을 수 있는 연금형태 상품이다. ◇신한은행, 비과세 장기상품으로 승부=신한은행은 목돈 마련에 비과세와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및 펀드로 실버 금융시장을 공략중이다. 가입 자격은 세대주이면서 무주택자이거나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지 않으면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1주택을 보유한 사람이다. 소득공제는 1년 동안 불입한 금액의 40%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가능하다. 7년 이상 가입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고 50년까지 비과세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신한연금신탁’은 노후에 연금 수령에다 소득공제, 저율 과세 혜택을 받는 ‘일석삼조’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0년 이상이고 가입자가 만 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연금 수령기간도 5년 이상 연 단위로 조정이 가능하다. 분기에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하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급여 소득자는 물론 자영업자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소득에 따라 26만원~115만원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