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교수, 미즈메디 '공동책임' 제기할 듯

오늘 오전 기자회견 열어 대국민 사과

황우석 교수는 12일 오전 줄기세포 관련 논문조작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즈메디 병원측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언스 논문의 총책임자로서 조작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사죄한다는 내용의 사과성명을 낭독한다. 검찰 수사에 충실히 임하겠으며 정부의 최고 과학자 지위 박탈과 서울대 정운찬총장의 사과 성명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황 교수는 조사위의 진상 규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며 미즈메디측 연구원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황 교수가 이날 사과와 함께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자료도 함께 공개할지 주목된다. 황 교수는 10일 조사위 결과 발표를 지켜보면서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으며 이틀간 변호사들과 함께 이를 반박하기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논리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는 이날 회견에서 강성근ㆍ박종혁ㆍ김선종ㆍ유영준ㆍ이유진ㆍ윤현수씨가서로 짜고 자신을 속였을 가능성을 주장하거나 서울대 조사위원 선정의 문제점 등을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반포 단계 또는 그 이상의 실험 성과를 이날 공개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황 교수 등 서울대 수의대팀은 지난해 12월 난자 수급 과정에서의 윤리 문제가제기된 뒤 한 여성의 난자를 이용해 배반포 단계까지 배양 중이라고 황교수 측근은전했다. 또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제출을 앞두고 `교신저자' 지위를 요구했으나 황 교수가 난색을 표명하자 제 2저자 지위를 다시 요구했다는 주장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제보자인 유영준씨와 MBC PD수첩 한학수 PD 등이 조사위 활동에 자문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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