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美 3위 이통사 인수 추진"

CNBC·WSJ등 외신 보도… SKT "확인해 줄 수 없다"

"SKT, 美 3위 이통사 인수 추진" CNBC·WSJ등 외신 보도… SKT "확인해 줄 수 없다" 이규진 기자 sky@sed.co.kr SK텔레콤이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맺어 미국 통신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CNBCㆍ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중단됐던 스프린트 인수(또는 제휴)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특정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인 프로빈스 에쿼티 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스프린트 지분 20~30%를 인수하려 했으나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다시 협상에 나선 것은 망임대사업자에서 한발 나아가 스프린트의 기간통신망을 이용해 직접 이동통신사업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10일 스프린트사에 보낸 서한에서 “스프린트와 장기적인 전략적 관계(strategic relation)을 수립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와 스프린트가 협력할 경우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최근까지 미국에서 스프린트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가상이동통신망(MVNO) 업체인 ‘힐리오’를 운영했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힐리오를 버진모바일과 합병하고 버진모바일의 2대 주주가 됐다. 버진모바일 역시 스프린트의 통신망 임대사업자다. 한편 CNBC 등은 SK텔레콤이 인수를 성사시키려면 사모투자회사와 파트너를 구성해야 하고 미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협상 타결까지는 적어도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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