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증가액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해외펀드 증가액을 넘어섰다.
2일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해외 주식형펀드 증가액은 전일대비 1,818억원에 그쳐 같은 날 국내 주식형펀드 증가액인 6,664억원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해외 주식형펀드 증가액이 국내주식형펀드에 못 미친 것은 4월18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올 1월말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정부의 비과세 방침이 마련되면서 올해 초 5조원 안팎에서 최근 20조원까지 급증하는 등 국내 주식형 펀드 증가세를 크게 앞지른 바 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2월, 3월, 4월 펀드환매 열풍으로 모두 수탁고가 감소하다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저가매입을 노린 매수세가 국내펀드로 유입, ▦27일에는 3,403억원 ▦지난 30일에는 6,660억원이 넘는 돈이 국내 펀드로 유입됐다. 반면 하루 3,000억원 이상 증가하던 해외펀드는 같은 기간 이틀 연속 증가액이 2,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추세적인 변화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5월말 증가세로 바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해외형을 능가하는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