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민주 전대 출마 '486 단일화' 험로

빅3와 대표 경쟁 혈전 예고…예비경선 순위 추측 설왕설래<br>전국 순회 토론회 돌입


민주당의 10ㆍ3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재성ㆍ백원우 의원과 이인영 전 의원 등 486후보들이 10일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대는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ㆍ정동영 상임고문 등 빅3 후보와 486후보간 대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전날 예비선거를 통해 10ㆍ3 전대에 나갈 후보 9명을 뽑았지만 486후보들의 단일화 여부와 예비선거 순위 등을 놓고 이날 내내 뒤숭숭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저녁 9시 광주광역시에서 합동토론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486후보 단일화 우여곡절= 이날 486후보들은 전날에 이어 당에 "예비선거에서 앞선 이를 단일후보로 정하겠다"며 공개를 요청했지만 김충조 민주당 선관위원장은 "문희상 전대준비위원장과 박지원 비대위대표와 상의한 결과, 당 규정상 예비경선은 순위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나머지 후보들이 '왜 원칙을 어겼냐'고 이의를 제기하면 할 말이 없다"며 거부했다. 486후보들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3인간 컷오프 순위가 공개되지 않는다면 3명 모두 후보 등록에 불참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고심끝에 모든 연락을 끊은 채 모처에서 새로운 단일화 방식을 협의, 이날 6시 후보등록 마감 직전에야 후보단일화를 꾀한 뒤 부랴부랴 토론장인 광주로 향했다. ◇대표가 누구냐 계산법 분주, 탈락자는 한 명 불과= 이날 민주당은 10ㆍ3 전대에서 누가 대표가 될 것이냐를 놓고 전날 예비경선의 순위를 추측하느라 설왕설래가 한창이었다. "빅3 중 누가 1등을 했고, 누구는 하위권에 그쳤다"는 등 소문과 루머가 횡행했다. 조직력이 뛰어난 정세균 후보가 1위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었지만, 2~3위는 빅3인 손학규, 정동영 후보 뿐만 아니라 박주선, 이인영, 최재성 후보가 들어갔다는 설이 돌았다. 그러나 정동영, 손학규 후보 측은 즉각 자신들이 1위라며 반박하고 나서는 등 심리전이 치열했다. 당 안팎에서는 10ㆍ3 전대에서는 빅3 외에 486단일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박주선, 천정배 후보가 이들을 바짝 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7명으로 좁혀진 후보들 중 한 명의 탈락자에 대해서는 누가 될 것이라고 점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일단 조배숙 후보는 여성 몫으로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대는 2012년 대선후보의 윤곽을 잡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며 "이명박 정권 후반기의 제1야당 지도부는 국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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