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신고 의무화를 앞둔 작년 12월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증, 26개월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정경제부가 펴낸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10만4천907건으로 전달 7만1천23건보다 47.7%나 늘었다.
1년전인 2004년 12월의 7만4천643건에 비해서도 40.5% 증가했다.
이는 토지공사가 지자체에 신고된 검인계약서 통계를 집계한 수치로 2003년 10월(11만98건) 이후 최대 규모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올해 실거래가 신고를 앞두고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주인들이 미리 집을 팔면서 거래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6천890건으로 한달전보다 9천118건이 늘었고 경기도는 2만3천819건으로 6천546건 증가했다.
이밖에 부산 9천521건, 대구 8천966건, 경남 7천54건, 광주 4천958건, 인천 4천635건, 충남 4천589건, 충북 대전4천286건 등 순으로 거래물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