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公자금 부실관련자 해외 은닉재산 조사

LA·뉴욕등 美지역대상…예보, 12월부터 실시


公자금 부실관련자 해외 은닉재산 조사 LA·뉴욕등 美지역대상…예보, 12월부터 실시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관련기사 • 해외로 빼돌린 돈 샅샅이 뒤진다 • 해외 재산조사 어떻게? 예금보험공사가 오는 12월 초 공적자금 손실을 초래한 고액 채무자들의 해외 은닉재산 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11월 중 해외 은닉재산 조사 전문회사를 선정한 뒤 로스앤젤레스ㆍ뉴욕 등 미국 지역에 대한 위탁 조사를 시작한다. 예보는 국내에 비해 미흡했던 해외 은닉재산을 체계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최근 ‘부실 관련자 해외 은닉재산 환수전담반’을 만들었다. 전담반은 해외재산조사 전문회사를 활용한 위탁조사와 함께 해외 은닉재산 신고전화를 통해 자체 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선 100억원 이상 부실 채무자 가운데 해외 출입국이 빈번한 사람의 해외송금 내역 등을 조사해 100명 단위로 해외재산조사 전문회사에 위탁하기로 했다. 또 적기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5억원의 신고 포상금을 걸고 ‘해외 은닉재산 신고 전용전화’도 개통했다. 최장봉 예보 사장은 “국내 재산조사에 치중하다 보니 그동안 해외 조사가 미흡했지만 소송소멸 시효가 끝나기 전에 적극적으로 회수하겠다”며 “올해 말 미주 쪽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ㆍ유럽 쪽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보가 내부적으로 해외재산조사 전문회사에 위탁해 고액 부실 관련자 47명에 대한 시범조사를 실시한 결과 8명(17%)이 미국에 재산을 가졌거나 자녀 등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 조사 담당 임원은 11월 초 미국을 방문, 재산조사를 위임할 재산조사 전문회사에 대한 역량평가를 마친 뒤 다수 회사를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는 재산조사 전문회사와 비밀유지 약정서를 체결한 뒤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게 된다. 입력시간 : 2006/10/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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