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부처가 5년 전에 도입된 '한글.kr' 도메인을 외면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문방위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ㆍ국무총리실ㆍ방송통신위와 15부2처18청 등 총 38개 중앙부처 중 21곳이 '한글.kr' 도메인 등록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와대.kr'는 청와대 홈페이지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kr' '교육과학기술부.kr' '고용노동부.kr' '여성가족부.kr' 등 4개 부처의 경우에는 개인 블로그로 연결됐다. '법무부.kr' 도메인에서는 '홈페이지 서비스 일시중단' 상태다.
조 의원은 "'한글.kr' 도메인을 통해서는 e메일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부처조차 외면하는 한글 도메인 정책에 대한 사용실태 등을 철저히 점검하지 않은 채 내년 상반기 '.한국' 도메인의 신규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