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별세한 원로 코미디언 故 백남봉은 누구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71·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별세했다. 고 백남봉은 전국 팔도 사투리와 성대모사가 주특기로 남보원과 함께 70~80년대 '원맨쇼의 달인'으로 손꼽혔다. 1967년 물랑루즈쇼단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뱃고동 소리, 기관총 소리, 탈곡기 소리 등 본인이 직접 개발해 낸 성대모사들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도 KBS-TV '언제나 청춘'과 케이블채널 실버TV의 '백남봉쇼'의 진행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왕성한 코미디언 활동을 인정받아 2000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30년 넘게 피운 담배를 끊고 금연에 성공해 '만성 폐질환' 홍보대사로 활약하는가 하면, 15년 넘게 산악자전거를 타며 MTB 마니아로 지내기도 했다. 2006년에는 앨범 '백남봉-청학동 훈장님'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 2008년 4월 늑막염 수술 도중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으며 최근 폐렴 증세로 중환자실애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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