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레일, 외부전문가로 업무진단 받는다

과학벨트 어떻게 조성되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가 결국 충청도의 품에 안겼다.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설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연구개발 특구 내의 신동ㆍ둔곡지구로 결정됐다. 거점지구를 산업ㆍ금융ㆍ교육ㆍ연구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할 기능지구로는 청원군(오송ㆍ오창)과 천안시, 연기군(세종시)이 선정됐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단(사이트랩) 50개 중 절반 가량은 대구ㆍ경북ㆍ광주에 분산 배치된다. ◇거점ㆍ기능지구에 총 2조3,000억원 지원= 거점지구인 대덕 신동ㆍ둔곡지구에는 과학벨트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대형실험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게 된다. 기초과학 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기초과학연구원은 본원과 캠퍼스, 외부 연구단으로 구성된다. 본원은 연구본부와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두고, 과학자문위원회도 운영하게 된다. 연구본부는 순수 기초과학 연구와 중이온가속기 관련 연구를 위주로 하게 되고, 중이온가속기연구소는 가속기 구축과 활용지원을 맡게 된다. 과학자문위원회는 국내외 석학 30명 내외로 구성해 연구원 운영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외부 연구단은 전국 대학과 출연연구기관 중에서 우수한 연구집단 50개를 선정, 연구단별로 연간 130억원(간접비 포함)이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에 25개 내외 규모로 착수한 뒤 2017년까지 50개로 늘릴 방침이다. 연구단이 모두 구성되면 기초과학연구원은 상근인력 3,000명, 연간 6,500억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분야 연구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기초설계를 마친 중이온가속기는 상세설계를 포함해 4,600억원을 들여 오는 2016년까지 구축이 완료된다. 기능지구로 선정된 청원군(오송ㆍ오창)과 천안시, 연기군(세종시)에는 대학ㆍ연구소ㆍ기업을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고 공동 R&D 등을 위해 3,000억원이 지원된다. 대덕 본원과 KAIST 연합 캠퍼스의 연구단에 지원되는 1조2,000억원과 중이온가속기 건설비 등 거점ㆍ기능지구에는 총 2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초과학연 연구단 절반 분산배치, 연합 캠퍼스로 운영= 이번 과학벨트 조성사업 추진계획(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초과학연구원의 ‘연합 캠퍼스’ 개념이다. 당초 기초과학연구원의 50개 연구단 중 일부가‘분원’ 형태로 국내외 대학ㆍ연구기관에 분산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과학기술 특화대학과 연구개발(R&D) 특구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을 집적시켜‘클러스터(cluster)’개념으로 운영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ㆍ울산과학기술대ㆍ포스텍(DㆍUㆍP),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중심이 돼 연합 캠퍼스를 구성, 인근 지역 대학들과 연계해 연구단을 운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에 관련 연구단을 설치하고 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는 광주에 연관된 연구단을 배치하는 식이다. 연구단 수는 본원 15개와 KAIST 10개 등 대덕단지에 약 25개, 경북권의 DㆍUㆍP 연합 캠퍼스에 약 10개, 광주 GIST에 약 5개가 배정될 예정이다. DㆍUㆍP 연합 캠퍼스와 광주 GIST 캠퍼스에는 각각 1조5,000억원과 6,000억원이 지원된다. 연구단이 무엇을 연구할지를 먼저 정하지 않고 미리 지역별로 배분한데 대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큰 투자 계획을 세울 때는 대략의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큰 방향을 먼저 제시한 것이고,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연구단 수가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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